중국 '인조미인' 알몸 전격공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에서 전신 성형수술을 받은 '인조미인'이 언론에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특히 지난해 6월 탄생했던 중국 제1호 인조미인 하오루루(24)와 달리 이번에는 병원에서 수술 전 알몸이 전격 공개돼 다시 중국에 '인조 미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은 칭다오 출신의 관 모 양. 미인형인 그녀는 최근 광저우 원동정형의원에서 전신 성형수술을 시술받아 '광저우 제1호 인조미인'으로 탄생했다. 수술비용은 전액 무료. 병원측이 최근 중국에 불고 있는 인조 미인 열기를 이용, 관 양과 2년 동안 병원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무료로 시술했다. 병원 측에선 대대적인 언론 선전을 위해 그녀의 수술 전 알몸 사진을 공개했다.

관 양은 광저우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커리어 우먼이다. 매달 받는 월급의 절반 이상을 그동안 미용에 쏟아부었을 만큼 외모에 많은 신경을 써왔다. 미모의 얼굴에도 불구하고 관 씨는 <신식시보> 등 현지언론에 "병원측에서 수술비를 대지 않았다면 내가 벌어서 수술을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 씨는 이번 수술에서 복부 지방 흡입술 등을 받고 엉덩이와 가슴을 탱탱하도록 별도의 성형 수술을 받았다.

대수술인 까닭에 회복 시기는 1개월 가량. 이미 성형수술을 받아 중국 제1호 인조미인으로 탄생한 하오루루가 모델로서 큰 돈을 벌어들이는 것을 볼 때 그녀 역시 모델로서 상당한 수준의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선 이들 인조미인이 언론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자 최근 각 지역 성형병원에 '제1호 인조미인'을 신청하는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남태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