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한 장에 600만원! 수퍼보울이니까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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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한국시간) 제40회 수퍼보울이 치러질 디트로이트 포드필드 내부 그라운드가 27일 공개됐다. 32개 구단 운동장 관리인이 모여 만든 미프로풋볼리그(NFL) 로고와 수퍼보울 제40회 로고가 선명하다.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스포츠 경기 하나 보는 데 6250달러(약 606만원).

이쯤 되면 '빅 파티'가 아니라 '수퍼 파티'다. 27일(한국시간) 미국의 티켓 전문 인터넷 사이트 '알파티켓닷컴'에 올라온 수퍼보울 '클럽레벨(2층) 20야드 지점' 티켓의 가격은 한 장에 무려 6250달러였다. 경기장 맨 꼭대기의 골대 뒤쪽 입장권도 2750달러(26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월 6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에서 열리는 제40회 수퍼보울 입장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수퍼보울을 향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점차 고조되면서 경기가 임박해서는 이 가격에도 티켓을 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수퍼보울 조직위는 27일 그 티켓(사진(左))을 공개했다.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수퍼 파티는 규모에서도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수퍼보울 홈페이지는 "지난해 미국 내 수퍼보울 시청자 수가 1억3700만 명이었으며 역대 단일 프로그램 시청자 수 랭킹 10위까지가 모두 수퍼보울 경기였다"고 선전하고 있다. 제38회 수퍼보울이 열렸던 샌디에이고 지역의 경제효과가 3억6700만 달러(약 3600억원)였으며 이번 디트로이트 경기는 그 액수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퍼보울은 하프타임 쇼가 화려하기로 유명하다. 2004년 수퍼보울 당시에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재닛 잭슨의 쇼에서 아찔한 가슴 노출 사고가 발생해 화제를 모았고, 지난해에는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가 공연했다. 이번 수퍼보울에서 하프타임을 장식할 주인공은 비틀스와 쌍벽을 이뤘던 영국의 록그룹 롤링스톤스다.

대회조직위는 이번 수퍼보울 챔피언에게 주어질 빈스롬바르디 트로피(사진(上))는 뉴욕의 '티파니'사에서 2만5000달러를 들여 제작하고 챔피언팀 선수와 관계자에게 주어질 수퍼보울 반지는 150개가 만들어지며 가격은 5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태일 기자

*** 바로잡습니다

1월 28일자 14면 '티켓 한 장에 600만원! 수퍼보울이니까…' 기사 가운데 '38회 수퍼보울이 열렸던 샌디에이고 지역의 경제효과가 3억6700만 달러(약 3조6000억원)였으며 이번 디트로이트 경기는 그 액수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3억6700만 달러는 약 3조6000억원이 아니라 약 3600억원이 맞습니다. 단위를 환산하면서 계산을 잘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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