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살]돈줄 끊긴 김정남 한국이나 유럽 망명설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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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씨가 2010년 6월 마카오 시내 알티라 호텔 10층 식당 앞에서 본지 기자와 만난 뒤 승강기에 타고 있다(오른쪽). 그의 고모부인 장성택은 2013년 12월 특별군사재판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다. [중앙포토]

김정남씨가 2010년 6월 마카오 시내 알티라 호텔 10층 식당 앞에서 본지 기자와 만난 뒤 승강기에 타고 있다(오른쪽). 그의 고모부인 장성택은 2013년 12월 특별군사재판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다. [중앙포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2013년 12월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처형한 뒤 돈줄이 끊긴 김정남이 유럽이나 한국으로 망명을 시도했다는 설도 있다. 장성택은 김정남의 고모부다.

14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남이 망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외국 정보기관과 돈을 받고 정보를 건네는 등 거래'를 하다가 김정은에게 밉보였다는 추측도 있다.

특히 김정남 아들 한솔은 지난 2012년 10월 핀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 삼촌인 김정은을 겨냥해 ‘독재자’라고 표현하는 등 김정은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을 했다. 그래서 정보당국은 장성택 처형 뒤 김정은이 김정남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했다.

장성택-김경희 부부는 성혜림(1937~2002년)이 1974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요양하자 그의  친아들 김정남을 돌봤다. 자식이 없던 김경희는 조카 김정남을 아들처럼 키웠다. 김정남의 중국 생활비를 부담하고 베이징과 마카오에 저택을 사주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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