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싱가폴엔 내연녀가…누구와 있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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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정남씨가 2010년 6월 4일 마카오 시내 알티라 호텔 10층 식당 앞에서 본지 기자와 만난 뒤 승강기에 타고 있다. [중앙포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정남씨가 2010년 6월 4일 마카오 시내 알티라 호텔 10층 식당 앞에서 본지 기자와 만난 뒤 승강기에 타고 있다. [중앙포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고 정부내 대북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남은 13일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2명의 여성에게 독침을 맞고 살해당했다. 용의자 여성 2명은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은 이날 김정남은 주로 말레이시아에 체류하면서 내연녀가 있는 싱가폴을 오갔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첫째 부인 신정희나 둘째 부인 이혜경, 자식들과는 따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무기거래 등 여러 사업을 시도했으나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은 2011년 김정일이 사망했을 때도 김정은이 두려워 아버지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2013년 장성택이 처형된 후 김정남 망명설까지 돌았다. 그는 2014년 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국 식당에서 목격됐고, 5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포착된 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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