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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거 '탈덕'을 불렀던 전설의 '뚜껑콘서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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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탈덕'을 불렀던 JYJ의 콘서트. 탈덕은 팬클럽을 탈퇴한다는 의미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과거 2010년 잠실주경기장에서 개최한 JYJ의 콘서트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기가수 JYJ의 2010년 '월드와이드 콘서트(Worldwide Concert)'관련 성토글이 올라왔다.

2010년 11월 27일, 28일 이틀에 걸쳐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는 당초 주최 측의 '프랑스산 신소재 최고급 원단으로 뚜껑을 덮는다'는 홍보로 유명했다.

콘서트 홍보 포스터에는 '잠실종합운동장 직경 1.8km 대형 지붕막 설치! 천정을 활용한 화려한 무대연출과 뛰어난 음향 시스템 구현!'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며 적극적인 '뚜껑' 홍보에 나섰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얇은 천에 불과했다'는 천은 공연 당일 강력한 바람과 우박에 못이겨 찢기고 날아가 버렸다. 추위를 막아주기는커녕 '천정을 활용한 화려한 무대 연출'은 시도조차 해보지 못했다.

콘서트 가격은 상당했다. 최고가를 자랑하는 VVIP석은 19만8000원, VIP석 15만4000원이었고 가장 저렴한 C석은 5만5000원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공연은 1시간이나 지연됐다. 글쓴이에 따르면 앵콜은 없었고 총 공연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였다고 한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유난히 추웠던 2010년 11월 27일, 더 춥게 느껴졌던 건 성의 없는 공연진행때문이 아니었을까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내가 저걸 왜 갔었지..." "친구 따라 갔었는데 너무 추웠음 진짜 손꼽을 정도로 추웠음" "현자타임 오고 저 날 이후로 탈덕함" 등 반응을 보였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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