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사회부총리, 安 학제개편 공약에 "신중히 검토해야"

　

이준식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10일 대선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공약으로 내세운 '5-5-2' 학제 개편에 대해 “좀 더 신중하고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 윤상직 의원의 질문에 “이전에도 학제 개편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사회적으로 큰 문제와 영향력을 같이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제 개편은 적응 학년 등을 (변경할 경우) 일정기간 동안 학생수가 배가 돼 교사 수급이나 교육시설 개편 등에 대한 문제, 그리고 대입 문제 등이 생겨난다”며 “이런 것에 대해 좀 더 신중히 검토하고, 그러한 학제 개편이 4차 혁명에 대비한 어떠한 영향을 가져올 지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당 안 전 대표는 현행 '6년(초등학교)-3년(중학교)-3년(고등학교)'로 이뤄진 학제를 '2년(유치원, 만3세부터)-5년(초등학교)-5년(중·고등학교)-2년(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로 바꾸는 학제 개편안을 대선 교육공약으로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러한 학제개편을 위해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