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투표 연령 16세로 낮추지 않으면 민주주의 위기 올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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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연령을 16세로 낮추자는 내용의 이코노미스트 기사 [사진 이코노미스트 홈페이지]

투표 연령을 16세로 낮추자는 내용의 이코노미스트 기사 [사진 이코노미스트 홈페이지]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투표 연령을 16세로 낮춰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투표 연령을 16세로 낮춰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젊은층이 투표하지 않는 현상을 해소하려면, 투표를 일찍 시작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 부제도 ‘Vote early, vote often’(일찍 투표해야 자주 투표한다)로 달았다.

이코노미스트는 ‘투표는 습관’이라는 점을 전제로 “젊었을 때 투표하지 않는 습관이 배면 나이를 먹어서도 안하게 된다”며 “이는 민주주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매체는 또 “젊은층의 투표율이 낮으면 각 정당들은 표 영향력이 큰 노령층게게만 어필하려 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16세 투표를 허용하고 있는 나라는 스코틀랜드와 오스트리아ㆍ노르웨이 등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들 나라에서 투표 연령을 낮춘 결과 10대의 투표율이 20대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주장이다.

이코노미스트는 “기후변화를 실제로 겪게될 계층이 젊은이들이다”며 “고령층을 위한 연금과 의료비를 부담해야 할 당사자가 젊은층이기 때문에 그들을 미숙하게 생각할 게 아니라, 투표권을 더 일찍 부여해 더 나은 시민으로 자라게끔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투표 연령을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방안이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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