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황교안, 애매한 처신 계속하면 ‘황교만’ 별명 붙여줄 것”

중앙일보

입력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사진)는 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애매한 처신이 계속된다면 국민들은 ‘황교만’이라는 별명을 붙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지금까지 자신의 역할과 진로에 대해 매우 교만한 태도를 보였다”며 “대선에 출마할 의지가 없다면 부화뇌동 말고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언론사에 요청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대통령 코스프레를 즐기면서 국회와 국민이 요구하는 대정부질의에 출석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를 두고 황 권한대행이 직접 청와대 문을 열었어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적지 않다”면서 “황 권한대행은 특검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 1000만 촛불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조류 인플루엔자 초기 대응에 실패해 엄청난 대가를 치른 바 있다”면서 “초동 대응에 만전을 기해 구제역 확산을 반드시 차단해줄 것을 촉구하고 황 권한대행은 이런 현장에 직접 가서 진두지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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