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선출마 여부 물었더니 표정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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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3일 대선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색하며 답변을 피했다.

황 대행은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을 듣기 위해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면서 ‘대선출마를 하실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대선출마 여부를 확답하지 않는 이유를 재차 묻자 황 대행은 굳은 표정을 지었다.

전날 같은 질문에 황 대행이 미소만 짓고 답변하지 않은 것과 180도 달라진 것이다. 황 대행의 ‘소이부답’(笑而不答)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은 것이란 해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자 이를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날 취재진은 “예전보다 표정 밝아졌다는 얘기가 있는데 여론조사 지지율과 관련이 있나”는 질문을 황 대행에게 던지기도 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사진기자단]

황 대행은 “최근 대선주자 행보란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뜻이 없으면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말할 의향이 있나”, “불출마 확답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는 취재진의 잇따르는 질문에 대해 전혀 답변하지 않았다. 대신 잠시 멈춰서서 기자들을 쳐다본 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갔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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