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줬지만 성매매 안했다"…퇴폐이발소 간 경찰간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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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 간부가 퇴폐이발소에 갔다가 현장 단속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은 3일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전주 완산경찰서 소속 A경위(58)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경위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쯤 익산시 인화동의 한 퇴폐이발소(휴게텔)에 있다가 단속을 나온 익산경찰서 생활질서계 직원들에게 적발됐다. 당시 A경위는 바지만 입은 채 의자에 앉아 있었으며 상체는 알몸이었다. A경위는 비번인 날 해당 이발소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A경위는 1차 조사에서 "업주에게 돈은 줬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A경위를 직위해제하는 한편 성매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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