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반기문 불출마, 문재인 웃을 일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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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를 예상했다"면서 "반 전 총장의 지지표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대표는 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 전 총장은 훌륭한 외교관이었지 정치인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반기문 지지표는 황교안 총리에게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을 제외한)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총리, 안희정 충남지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했다"며 "이렇게 다 수혜를 받았지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도는 약 6.7%p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헌재에서 인용되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굉장히 하락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재인 대세론’에 의구심을 표했다.

박 대표는 “지금 국민들이 문재인 후보에 대해 의심하는 바가 많다”며 “탄핵이 되면 국민들이 문재인 후보에 대해 가지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 예상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당선 가능성도 일축했다. 박 대표는 “보수표들이 일정 부분 결집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박근혜 잔재세력은 집권할 수 없다”며 “나와도 안 될 것”이라 평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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