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반기문 가치관에 의문…50대 젊은 대통령 나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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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선 기자

김상선 기자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돈이 없어 정당에 들어가야겠다'는 말을 듣고 가치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30일 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이 설 연휴 기간 두 차례나 찾아온다고 했는데 '집에 없으니 오지 말라'고 했다"며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도와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같은 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탄핵이 인용되면 보수가 더 결집할 텐데 확장성이 부족해 30% 지지율이 한계인 문 전 대표로는 정권 교체하기 힘들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안희정 충남지사나 남경필 경기지사 같은 50대 젊은 대통령이 나오거나 그게 안 되면 연륜 있는 사람이 3년 동안 대통령을 하면서 개헌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또 "2월 말까지 기다려보라. 순교하려고 한다"고 말해 '제3지대' 구축을 위해 나서겠다는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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