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자기소개앱 '우리희정이' 출시…"부모님께 깔아드려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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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7일 자정 자신을 소개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우리희정이'를 출시한다. 본격 설 연휴가 시작되는 27일부터 가족들이 둘러모여 '대선 주자 후보'에 대한 토론을 하는 것을 대비해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뜻에서다.

안 지사측 관계자는 “27일 자정부터 구글 앱스토어에서 '우리 희정이'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며 “설날을 맞아 안희정 후보가 가진 장점을 능력·신의·통합·합리·충효 등 다섯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소개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에서 '안희정의 충효'를 클릭하면 “안희정은 어르신을 잘 모십니다. 표를 의식해서 한 때 잠깐 하는 연기가 아니라 원래 품성자체가 예의바른 사람입니다”라고 소개한 뒤 자세한 설명을 하는 식이다.

이날 안 지사의 대선 캠프에서 공개한 홍보물에는 ‘드디어 나왔다! 안희정 소개어플’이라는 문구와 함께 “여보! 이번 설엔 부모님 폰에 안희정 깔아드려야겠어요”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과거 인기 TV광고를 패러디해 안 지사의 주요 지지층인 3040 세대들이 자신의 부모님 세대에게 안 지사를 소개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홍보물에는 “명절 때마다 정치 문제로 부모님과 싸우시나요? 더이상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어르신도 좋아하는 안희정이면 우리가족 의견일치”라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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