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일 김기춘·조윤선 재소환…朴 대통령 겨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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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24일 김기춘(사진)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재소환해 조사한다고 23일 밝혔다.

특검은 24일 오전 10시 김 전 실장을, 이날 오후 2시 조 전 장관을 각각 불러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관여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두 사람은 21일 새벽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국회 청문회 위증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조 전 장관에 대해선 21∼22일 연이틀 조사가 이뤄졌고 김 전 실장은 전날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앞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23일 오전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배제할 목적의 블랙리스트는 실제 존재하며 김기춘씨가 이를 주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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