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맛] 야식 男女-현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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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의 김치 맛을 보면 다른 메뉴들의 맛도 짐작할 수 있는 법. 그렇다면 중국집은 단무지 맛을 봐야 하나?

"자장면이 맛있는 중국집은 요리도 맛있다"고 주장하는 주인의 말대로 자장면이 제맛을 하지만 볶음짬뽕(5천원)으로 더 유명한 집이다. 짬뽕 하면 매운 국물부터 떠올리는 분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오징어.홍합 등 해산물과 야채를 면과 함께 볶은 것으로 국물을 후루룩 마실 정도는 아니다.

'짬뽕 스파게티'라고 생각하면 된다. 중국집에만 가면 항상 짬뽕과 자장면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이라면 이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안주거리로는 깐풍새우(소.1만5천원)가 있다.

24시간 영업. 오전 3시를 전후해선 교대시간에 들어선 택시기사들이 많다. 서울 강남 씨네하우스 뒤편. 02-3446-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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