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미술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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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아프리카 예술품은 일상생활의 표상이며 풍요를 기구하고, 자연의 재해를 방지하며 인명을 지키는등 의식에 사용되는 중요한 기물이다.
이들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의 장인정신은 대단한 것이었다.
작품형태에 나타나는 고도의 세련미는 우리가 아프리카 미술을 「원시」란 용어로 취급하는 것이 극히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한다.
『남자인물상』은 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가족의 제단·곡물창고등에 놓아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직·대칭성이 극히 강조되어 강렬한 원초적 집중을 느끼게 한다.
나로서는 아프리카 조각의 많은 양식과 형태의 조형적 문제등을 체계적으로 분석, 예술학적인 가치를 구명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번 「아프리카 미술전」으로 그들의 풍부한 감각은 많은 현대 작가들에게 창작적 영감을 불러 일으켰다는 사실을 확인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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