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표창원, 배은망덕한 극언…사퇴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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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사진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새누리당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출직 공직자 65세 정년 도입’ 주장에 대해 “어르신 폄하 발언”이라고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 도입이 꼭 필요하다’, ‘정년 이후 은퇴자 경험자 분들이 일선에서 물러나 계셔야 비로소 나라가 안정된다’는 말은 인륜을 파괴하는 배은망덕한 극언”이라며 “민주당에게 효(孝)란 표를 얻기 위한 정치쇼 도구일 뿐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동영 의원의 ‘노인 분들은 투표 안 하고 집에서 쉬셔도 된다’, 설훈 의원의 ‘연세가 들면 판단력이 떨어져 쉬게 해야 한다’, 김용민 후보의 ‘노인네들이 시청에서 시위하지 못하도록 시청역 에스컬레이터를 모두 없애면 된다’ 등 노인폄하 폐습이 당내에 뿌리깊게 배어 있는 것”이라며 “65세 어르신들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완성케 한 원동력이고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의 주역이다. 어르신들을 죄인 취급하며 모욕하는 것은 ‘대한민국 부정, 역사 모독’과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과거 더불어민주당 노인폄하 발언보다 더 극단적인 표 의원의 어르신 폄하 망언에 대해 반드시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이런 무례한 세대 간 편 가르기 만행이 민주당 공식 입장인지 반드시 해명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독교 폄하, 포르노 발언 등 잊을만하면 나오는 막말 대명사 표 의원은 즉각 대국민 사죄를 하고, 의원직 사퇴로 속죄하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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