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제임스의 클리블랜드에 35점차 완승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35점 차 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를 126-91로 대파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에 우승을 내줬고,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카이리 어빙에 결승 득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완벽하게 설욕했다.

1쿼터를 37-22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 스테판 커리, 케빈 듀랜드의 득점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커리가 2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킨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을 78-49로 마쳤다.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는 3쿼터에 듀랜트에게 블록슛을 당하는 등 골든스테이트 수비에 고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탐슨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점수를 20점 차 이하로 좁히지 못한 클리블랜드는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제임스 등 주전들을 불러들이고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20점과 함께 1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탐슨과 듀랜트도 각각 26점, 21점을 올렸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트리블 더블(11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달성했다. 반면 클리블랜드의 제임스는 20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정규시즌에서 1승1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는 파이널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골든스테이트는 34승6패로 서부 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는 29승10패로 동부 콘퍼런스 1위를 기록 중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