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독립정부 유지 연방기구 설치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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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 민주당고문은 15일『통일은 남북한간의 항구평화체제를 갖춘뒤 제1단계로 서로 독립정부를 확고히 인정하고 양자 공존 외에서 두가지 사명을 가진 연방기구를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김고문은 이날 상오 민추협에서 있은 광복절기념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연방기구의 두가지 사명은 평화체제유지권한과 남북한간의 문화·언론·관광·스포츠 등의 전면교류를 통해 민족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고문은『이같은 제의는 김일성이 주장하는 연방공화국 제의와는 다른 공화국연방제로 두개의 독립공화국 외에 제한된 권능을 갖는 연방기구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고문은 또『해방이후 지금까지의 역사는 민족정통성으로 보거나 조국광복을 위해 싸우다 숨진 선열들에 대해 면목이 없다』고 말하고『이제 민족·민주정통성을 확립하기 위해 독재에 협력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다음정권을 세워 제2의 광복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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