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는 반성, 근로자는 자제해야〃 민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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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0일 상오의 민정당중집위는 노사문제에 관한 대응책을 논의했으나 사태의 심각성에 비해 토의내용과 내부준비가 떨어지는 인상.
이민섭대변인은 『당이 노사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하려고 했으나 오해나 자극을 줄 우려가 있어 그동안 자제해왔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돼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키로 했다』고만 설명.
노태우총재는 회의시작에 앞서 『노사문제의 신속한 해결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는데야당의 움직임에 비해 순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
사회를 맡은 임방현중앙위의장은 『이번 사태가 다른 분야로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측에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을 다시한번 촉구한다』면서 『경영자와 근로자측이 협조와 자제로 자율조정을 통해 타협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
당간부들은 노사문제에 대한 당입장이 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대책을 강구할것』이라는등 원칙론만 피력하고 구체적인 의사표시를 미루는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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