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주가』폭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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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사분규가 확산 격화되면서 주식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주가가 내리 3일째 폭락하고 있다.
여기에 증권당국의 금융·건설주등에 대한 특별검사마저 가세, 증시는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분위기다.
지난5일 종합주가지수 4백90선을 통과, 5백고지를 목전에 두었던 증시는 6일 이에대한 반발 매도세가 우세, 약간의 내림세를 보였다가 7일에는 하룻동안에만 3백15개 종목의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져 종합주가지수는 무려 14·44포인트가 폭락, 4백75·66까지 밀려 지난 7월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8일에도 증시는 노사분규가 진행중이거나 앞으로 분규의 소지가 있는 관련기업 주식의 매물이 쏟아져나와 종합주가 지수는 전날의 14·44포인트 폭락에 이어 다시 6·75 포인트가 빠져 4백70선이 무너진 4백68·91을 기록했다.
이날 오른종목은 상한가를 보인 37개종목을 포함, 모두 71개가 오른데 비해 내린종목은 하한가까지 내린 61개종목을 포함, 2백79개에 달했으며 거래량은 3천2백16만주, 거래액은 6백50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어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주가가 하락했다. 증시주가는 지난5일 주가지수 4백90선을 돌파, 5백고지를 눈앞에 두었으나 6일부터 노사분규의 격화에 대한 우려와 지나친 상승에 대한 반발로 큰폭의 내림세를 계속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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