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서도 소녀상 설치 추진…"3·1절에 세우는 게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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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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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에서도 소녀상 설치가 추진된다.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관계자는 13일 “일본 정부가 서울과 부산의 소녀상 철거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역사에 대한 올곧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안양 소녀상 설치에 속도를 내려 한다”며 “설치 목표 시기는 오는 3ㆍ1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설립된 안양 소녀상 추진위는 발족 이후 모금을 시작했지만, 모금액이 약 3000만원에 그쳐 소녀상 설치 시기를 올해로 미룬 상태다. 추진위는 안양 내 10여개 고등학교에 저금통을 비치하는 등 모금에 힘을 쏟고 있다. 추진위는 또 다음달 16일엔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주변에서 소녀상 제작비 모금활동을 위한 후원 찻집을 열기로 했다. 이밖에 안양시에는 현수막과 홍보물 제작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추진위의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주부가 ‘소녀상 설립을 꼭 성사시켜달라’며 100만원을 기부했을 정도로 지원 열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안양 소녀상 추진위엔 이필운 안양시장과 김대영 안양시의회 의장 등이 고문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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