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성 살린 양TV 「수해」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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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갑작스런 호우로 금강이 범람하는등 전국에 호우피해가 속출하자 KBS와 MBC 양TV는 지난주 긴급재해경보방송을 실시, 수해의 심각성과 예상 가능한 피해의 예방에 주력했다.
서울 본사를 비롯, 전국 지방방송을 연결한 종합뉴스 외에도 각 지방별로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양TV의 지방방송은 각자의 지역피해상황과 대비책을 독자적으로 방송, 지역별 제기능을 수행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KBS는 지난22일 재해경보방송이후 27일까지 종합뉴스시간인 『9시 뉴스』에 모두 34건의 지방방송국의 리포트가 활용됐으며 매일 10건씩의 로컬 뉴스가 지역에 따라 독자적으로 제작·방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BS대전방송총국은 수해의 심장부였던 까닭에 유난히 피해가 컸던만큼 24일 밤9시50분에 서울본사가 내보내는 『금요토론』 대신 중부지역 피해·복구상황과 긴급피난방법등을 정리하는 생방송을 실시했다.
또 MBC의 지방방송사들도 수해의 심각성이 심화되자 『여기는 MBC』등 서울본사뉴스시간 말미에 마련된 지방별 뉴스시간등을 활용, 로컬뉴스를 제작·방송했으며 매일 4회씩 수해대책등의 캠페인성 프로를 내보냈다.
이밖에 KBS와 마찬가지로 대전MBC도 26일 보도특집 『수해의 현장을 가다』를 제작,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을 생생히 전달하면서 서울본사가 지방뉴스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간과될수있는 현장성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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