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아트포스터·판화작가 18명 선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88서울올림픽의 예술판화 및 예술포스터 제작 참가작가 24명중 18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예술판화 및 예술포스터제작·판매권자인 로이드신화랑(대표 신길균)은 21일 참가작가로△벨기에의 「피에르·알레진스키」△불가리아의 「크리스토」△캐나다의 「리으팰」△중국의 「차오 우 키」△프랑스의 「피에르·슬라쥐」△독일의 「A·R·펭크」△이스라엘의「야콤·아감」△이탈리아의 「산드로·치아」「미모·팔라디노」△멕시코의 「쿠에바스」△헝가리의 「빅토르·바사렐리」△스페인의 「안토니·타피에스」「에드아르도·칠리다」△미국의「로이·리히텐슈타인」「로버트·로젠버그」 「제임즈·로젠퀴스트」「짐·다인」△소련의 「미하일·체미아킨」등 18명을 선정, 발표했다. 이 화랑대표 신길균씨는 나머지 한국작가 5명과 일본작가 1명은 25일 확정발표 한다고 밝혔다. 신씨는 『공산권작가 4명을 포함, 구미·제3세계의 정상급 화가들을 망라했다』면서 『30년대 이후 각 미술사조의 대표적인 작가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술판화 및 포스터제작은 88서울올림픽 주요문화행사의 하나다. 작품제작은 구미 6개공방에서 이루어진다.
먼저 제작에 착수한 18명의 판화작품은 오는10월말까지 6백세트를 제작, 세트당 3만달러에 판매된다. 10월말 이전에 예매하면 15%를 할인받는다.
6백세트중 국내분 90세트를 제의하고 해외분5백10세트는 『대부분 예매됐다』고 신씨는 밝혔다. 나머지 6명의 작품은 12월말에 완성되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포스터는 참가작가1인당 2만5천장씩 도합 60만장을 제작, 장당30달러에 판매한다.
참가작가들의 작품은 내년3월부터 전세계 1백개 도시에서 순회전시, 88서울올림픽을 알린다.
또 참가작가중 해외작가들에 대해선 국내에 초대개인전을 마련하고 국내 미술인들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키로 했다.
신씨는 예술판화 및 포스터 제작이 너무 늦지않았느냐는 미술계의 지적에 대해 『그간 어려움이 많아 다소 늦은감이 없지 않으나 행사 자체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