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야산서 암각화 여러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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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동해면 조항산에서 발견된 암각화 [사진 포항시]

경북 포항시 동해면 조항산에서 발견된 암각화 [사진 포항시]
경북 포항시 동해면 조항산에서 발견된 암각화 [사진 포항시]

경북 포항시의 한 야산에서 선사시대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화가 여러 개 발견됐다. 포항시 김진규 학예사는 9일 "이달 초 한 주민이 포항시 동해면 조항산을 등산하던 중에 가로·세로 1~1.5m 크기의 바위 3곳에서 10여개의 암각화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암각화에는 물고기·칼·방패 모양이 새겨져 있었다.

포항시 측은 1989년 포항시 북구 칠포에서 발견한 청동기 시대 암각화(경북도 유형문화재 제249호) 문양과 비슷하다고 했다. 칠포는 조항산에서 직선거리로 20㎞ 떨어져 있다.

선사시대 조항산과 칠포 간에 물리적인 교류 관계를 조심스럽게 예측할 수 있다. 전문기관의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포항시는 문화재청에 매장 문화재 발견 신고를 했다.

포항=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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