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동부 트럭 테러…4명 사망 10여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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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N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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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동부에서 현지시간 8일 트럭 돌진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최소 13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번 공격을 '테러 행위(Act of Terrorism)'으로 규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사진 미키 로즌펠드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 트위터]

[사진 미키 로즌펠드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 트위터]

이번 테러 공격은 현지시간 8일 오후, 예루살렘 동부의 유명 산책로인 아르몬 하나치브에서 벌어졌다. 대형 트럭 1대는 버스에서 막 내린 인도 위의 이스라엘 병사들을 향해 돌진했다. 인도 위에 서있던 병사들은 트럭을 피할 새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었다.
테미키 로즌펠드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은 테러범은 총격으로 숨지기 전까지 앞뒤로 움직이며 병사들을 덮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모두 20대의 젊은 이스라엘 병사들로 사망자 4명 중 3명은 여군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가자지구 이슬람 무장단체인 하마스가 트위터를 통해 테러범을 칭송하고 나섰지만 아직까지 정확히 배후를 자처한 단체나 테러 목적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마스는 "예루살렘에서 벌어진 용기있고 영웅적인 트럭 작전을 축복한다"며 "이스라엘이 점령하고있는 지역에서 벌어지는 범죄에 대한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 현장 목격자 트위터]

[사진 현장 목격자 트위터]

테러가 발생한 예루살렘 동부지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분쟁지역으로,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이다. 때문에 양측의 유혈충돌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15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혹은 기타 아랍지역 출신의 공격으로 숨진 사람은 35명이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 출신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200명이 넘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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