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한국 한계기업 비중 12.7%…퇴출시켜야 경제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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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빌린 돈의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전체 기업의 12.7%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엔 9.35%였다. 산업연구원이 8일 내놓은 ‘한계기업 비중 확대와 생산성 둔화’ 보고서의 내용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한계기업 비율이 2011년 5.43%에서 2015년 8.91%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의 한계기업 비중도 14.09%에서 17.13%로 늘었다.

김원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계기업이 한국경제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라며 "경제 성장을 위해 기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산업별 특성을 반영함으로써 구조조정이 국내 산업의 붕괴보다는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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