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2m, 무게 300㎏ 초대형 참치 해체 구경하고 회 시식도 하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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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300㎏의 초대형 참치 해체를 직접 보고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동원산업이 백화점에서 새해맞이 ‘참치 해체 쇼’를 벌인다. 이달 7일 서울 압구정 현대백화점 본점과 삼성동 무역센터점, 판교신도시 판교점에서 진행된다.

이번 신년맞이 자연산 참다랑어 페스티벌에선 참치 전문가가 현장에서 참다랑어를 해체하고 관객은 즉석에서 참치회를 시식할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선보이는 참다랑어는 무게가 300㎏이고 길이가 2m가 넘는 초대형 참치다. 5명의 전문가가 해체 작업에 나선다. 해체한 참치의 일부는 총 2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시식용 회로 제공되고 일부는 8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판매 가격은 가장 고급 부위로 꼽히는 대뱃살을 기준으로 240g에 5만8000원이다.

경품 행사도 있다. 참치 해체 행사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해시태그(#북대서양 참다랑어)를 달아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스토리에 게재하면 추첨을 통해 ‘동원참치 스테이크 세트’를 제공한다.

동원산업이 어획한 참다랑어를 하역하는 모습.

동원산업이 어획한 참다랑어를 하역하는 모습.

동원산업은 1년 6개월의 준비 끝에 지난해 국내 최초로 고위도 북대서양에서 참다랑어 어획에 성공했다. 고위도 북대서양의 참다랑어는 10도 안팎의 낮은 수온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지방층이 두껍고 육질이 단단해 최상품으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 참다랑어 어획량의 0.4%에 불과해 희소가치가 높다.

일반적으로 횟감으로 쓰이는 눈다랑어나 황다랑어 가격의 4~5배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상품이라 특별히 기획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시장 개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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