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도 스마트워치 쓰지 말입니다"…2017년 보급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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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훈련상태 확인용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고 있는 훈련병 [사진 육군]

건강 및 훈련상태 확인용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고 있는 훈련병 [사진 육군]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훈련병들의 건강 상태와 훈련 성과를 관리하는 손목시계형 웨어러블(스마트워치) 기기 보급이 확대된다. 훈련병이 차고 다니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부대가 생활관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방부는 최근 국방과학연구소ㆍ방위사업청ㆍ합동참모본부 등 관련부서 담당자들과 함께 지난해의 창조국방 성과를 분석한 뒤,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추진 방향을 협의했다고 6일 밝혔다.

군용 스마트워치는 2015년 육군 신병교육대 한 곳에서 900명을 대상으로 시험 적용했다. 지난해엔 1개 연대 2700명 규모로 확대한 상태다. 국방부는 올해엔 시험 부대를 더욱 확대하는 차원에서 해ㆍ공군 신병교육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에도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스마트워치는 훈련병의 운동량ㆍ맥박ㆍ체온 등을 수시로 자동측정하고, 위급상황에 처한 훈련병이 구조신호를 직접 보낼 수 있는 기능도 들어있다. 훈련병이 구조신호를 보내면 중앙관제시스템을 통해 훈련병의 자세한 신상정보가 표시돼, 관제실에서 훈련병의 위험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훈련병이 적정 장소에 있는지에 대한 위치 정보를 교관 등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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