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위기에도 미소로 부모 위로하는 아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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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태어난 지 8개월 된 아기는 간 이식 수술이 실패한 이후에도 미소로 부모를 위로했다.

지난 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리버티 맥과이어(Liberty Maguire)는 지난 12월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태어난 지 8개월 된 리버티는 선천적인 간 질환을 앓고 있었다.

아기의 부모 새넌 맥과이어(Sahnnon Maguire,22)와 그랜트 딜런(Grant Dillon,23)은 리버티가 호전되길 바라며 수술을 결정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이식 수술 이후 아기의 몸이 거부반응을 보였던 것.

첫 수술은 리버티는 감염됐으며 내출혈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심장 기능도 약해졌으며 신장의 경우 기능을 멈췄다.

의사들은 리버티가 살기 위해서는 일주일 내로 이식 수술을 다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1차 수술에서 생긴 감염을 치료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짧은 기간 내에 장기 기증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새넌의 친구 재키는 리버티의 수술을 위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기 시작했다. 재키는 “리버티는 짧은 생 전부를 병원에서 살아왔다”며 “힘들겠지만 리버티는 항상 웃으며 밝은 모습으로 지내왔다. 마치 '전사'같다”고 말했다.

이어 “새넌은 아기의 이식수술이 결정됐을 때 새해에는 집으로 함께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었다. 수술이 실패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새넌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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