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한판에 240만원…맛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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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럭셔리 피자가 등장했다. 피자 한판의 가격만 2000달러(약 240만원)다. 피자 토핑은 24K 금가루와 세계 3대 진미 캐비아, 트러플 푸아그라가 모두 올라간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뉴욕시 시포트가에 위치한 인더스트리 키친(Industry Kitchen)에서 판매하는 ‘사치스러운 피자(most decadent pizza)’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자 도우 위에 영국산 고급 치즈인 화이트 스틸튼 치즈와 에콰도르에서 건너온 24K 금가루를 뿌리고 카스피해에서 나는 오세트라 캐비아를 듬뿍 올린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공수한 트러플과 푸아그라까지 올리면 토핑이 완성된다.

피자를 맛 보고 싶다면 최소한 48시간 전에 미리 주문을 해야한다. 한 판에 2000달러인 피자를 8조각으로 나누면 한 조각에 250달러(약 30만 원)수준이다. 한 입에 대략 50달러(약 6만 원)정도로 예상된다.

조리장 브라울리오 부나이는 “뉴욕의 금융가에서 영감을 얻어 피자를 만들게 됐다” 면서 “당신이 ‘완벽하게 사치스러운 식사’(the epitome of decadence)를 원한다면 이 피자야말로 당신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사 알릭스 투로프는 피자 토핑으로 올라간 에콰도르산 금가루에 대해 “영양 가치가 전혀 없다”며“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없어 칼로리도 거의 없다”며 이는 장식을 위한 것이고 아무런 맛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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