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따른 의혹 풀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 부검결과 이군의 사망원인은.
▲이군 사체 각부위에 대한 면밀한 조직검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부검을 집도한 세 의사의 공통된 의견에 따르면 이군의 최종적 사인(사인)은 취하성 폐렴과 산소호흡기의 장기간 부착으로 인한 각종 감염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선 직접적 사인은 금속석 이물질이 후두부를 통해 소뇌에 들어가 호흡정지와 의식소실을 일으킨 것이다. 조속한 시일내에 부검결과를 밝히겠으며 공개수사를 통해 국민들의 의혹을 풀겠다.
- 뇌속에 든 이물질의 정체는.
▲사건당시의 상황이나 계속된 보도로 미루어 금속성이 틀림없다. 최루탄 파편인 듯 하지만 최루탄의 어떤 부분인지는 확인하기 힘들다. 내가 알기론 최루탄에도 금속성분이 2∼3가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적출된 1∼2mm크기 두개의 파편을 감별해 빠른시일내에 발표하겠다.
- 애당초 이군의 뇌속에는 이물질이 4∼5개 있었다는데 ▲적출된 2개의 파편이외에 3∼4개는 골편(골편)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이 부검의들의 소견이다.
- 이군의 사망에 따른 문책인사는.
▲나의 소관업무가 아니다. 나는 사인수사만 책임질뿐이다.
- 이군의 가족들은 애담초부검을 반대했다는데.
▲그렇다.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철저한 공개수사를 약속하고 가족들의 승낙을 받아냈다. 부검을 질서있게 끝낼 수 있도록 도와준 유족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 사체 압수 영장의 범인 이름란에 이군이름이 적히고 사건개요에 「극렬시의」로 돼 있는 등 왜곡기재된 이유는.
▲일이 급하다보니 실수가 있었던것 같다. 수사과정에서 시정될 것으로 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