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수끼리의 높이뛰기 기록경쟁 흥미진진|불꽂튀길 미-소육상대결…리닝묘기 큰기대|한국 수구, 친선경기서 유고에 15-7로 대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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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87하계 유니버시아드를 빛낼 최고의 스타는 누구일까. 가장 주목을 모으는 종목은 육상과 체조.
남자높이뛰기에서 소련의「이고르·파크린」과 「루돌프·포바르니친」의 세계기록 경신대결이 최고의 하이라이트. 「파크린」은 「포바르니친」의 2m40cm 기록을 1cm능가한 세계기록 보유자다. 이들은 그동안 각국 국제대회에서 기록경쟁을 벌이면서 중공 「주지옌화」(실건화)의 2m38cm 기록을 깼다.
또 투포환 세계기록 보유자인「나타리야·리소프사야」와 「크베단카·호리스토파」(소련)의 대결을 비롯, 투해머·봉고도등도 치열하다. 4백4명의 최대선수단을 파견하는 미국과 4백2명으로 두번째인 소련과의 미소대결은 육상에서도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체조의 스타는 중공의「리님」(이령). LA올림픽 세계선수권·86서울아시안게임에서 세계스포츠팬들을 열광시킨 「리님」은 자그레브에서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가 궁금하다.
여자체조에서는 세계의 요정으로 불리는 「에카테리나·자보」(21·루마니아)가 단연 돋보인다.
○…유니버시아드에 앞서 3일 벌어진 87자그레브컵 수구대회에서 한국은 유고에 15-7로 대패했다.
이 대회는 U대회에 앞서 유고에 도착한 한국을 비롯, 유고·오스트리아·캐나다·프랑스·미국등 7개국이 연습경기를 경한 급조된 친선게임으로 유고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대회기간동안 각국선수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빌리지뉴스인 「자그레브87」은 3일자 화보에서 한국여자배구팀의 연습장면을 소개했다.
「자그레브87」은 2일자 각국 취재진 명단을 소개하면서 한국기자단 모임사진을 게재했는데 차이니스라고 잘못사진 설명을 실어 한국기자단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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