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미국 진주만 공습 이후 75년 만에 처음으로 미·일 정상이 나란히 진주만을 찾았다. 28일 미국 하와이 진주만의 애리조나기념관을 찾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오른쪽)이 진주만 공습에서 살아남은 미 참전 용사들의 손을 잡고 말을 건네고 있다. 아베 총리는 기념관 참배 메시지에서 “후손들이 진주만을 화해의 상징으로 기억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일이) 가장 어려운 적대관계였지만 가장 강한 동맹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화답했다.
사진은 1941년 12월 7일 진주만 정박 중 일본군 공습으로 불탄 채 침몰하는 미 전함 애리조나함. 이때 미군 1177명이 희생됐다. [하와이 로이터=뉴스1, AP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