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복씨 구속은 부당 여성학연구자들 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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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이효재(이화여대교수) 이우정 (한국여성단체연합회장) 조옥라 (서강대교수)씨등 여성학연구자 2백21명은 23일 『클라라 체트킨선집』을 출판했다는 이유로 도서출판 동녁대표 이건복씨 (34)가 구속된 사건에 대해 성명을 발표, 『「클라라 체트킨선집」은 초기 여성론과 여성운동을 연구하는데 필수적인 책』이라고 주장하고 『학문의 자유는 학문발전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출판의 자유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이씨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씨는 독일사회주의 여성운동가「클라라·체트킨」의 자료를 모은 『클라라 체트킨선집』을 출판, 지난 5월15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서울지검에 구속 기소됐으며 이날 징역5년을 구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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