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원자력발전소 7·8호기준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발전용량 1백 9O만km의 영광원자력발전소 7, 8호기 준공식이 23일 상오 전남 영광군 홍농면 계마리 현지에서 전두환대통령을 비롯, 최창낙 동자부장관·박정기 한전사장등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지난 80년 3월 착공, 내외자총 2조 4백 43억 여원을 들여 7년 4개월만에 완공된 이 원자력발전소는 한전 주도아래시공, 기자재 35%, 원자로등 주 설비의 설계부문 44%등을 국산으로 공급하는등 국산화율을 크게 높였다.
원전7, 8호기는 올해안에 국내 총 발전량의 16·5%를 공급, 연간 1천 8백만 배럴의 기름대체효과로 2억 9천만 달러상당의 외화를 절감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7, 8호기의 준공에 따라 우리나라 원전의 발전시설용량은 모두 7기 5백 71만km로 늘어 총 발전시설용량의 30·1%를 차지하게 되었다. 건설중인 9, 10호기를 비롯, 계약을 마친 11, 12호기가 완공되는 96년에는 원전의 발전시설용량은 36·8%로 높아지게 된다. 한편 이날 원전7, 8호기건설에 기여한 21명에게 훈장 및 포상·표창이 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