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집안 장남, 술집에서 컵 집어 던지며 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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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사과문 발표 "깊이 사과드린다"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이면서 이 회사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장모(34)씨가 술집에서 물컵을 던지며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용산경찰서는 장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전날 오후 9시쯤 용산구에 있는 술집에서 지인 4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취한 상태에서 술값 문제로 종업원과 시비가 붙었다. 이후 술병이 있는 진열장에 물컵을 던져 양주 5병을 깨는 등 소란을 피웠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조사 초반 “물컵을 던진 건 맞지만 술병은 깨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혐의를 인정했다. 장씨는 배상을 약속했고 술집 주인도 장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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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오후 사과문을 발표하고 "장 이사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심려를 더해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이사는 사과문에서 "저의 행동으로 인해 심적·물리적 피해를 입으신 당사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상황의 엄중함을 깨닫고 깊이 반성한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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