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 입법 자제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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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AP·로이터=연합】 「레이건」 미대통령은 13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외상들이 군축문제에 합의함으로써 미소간의 핵군축협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한층 더 높여주었다고 평가하고 미의회에 대해 무역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지 말도록 촉구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베네치아 서방 선진7개국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후 약14시간 뒤에가진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의회 내에는 우리가 장벽을 치고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미국을 더욱 번영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인사들이 있는 것 같다』 고 지적하고 현재 계류중인 민주당 발의의 무역법안 등 보호주의적이라고 간주되는 법안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보호주의적인 법안이 『우리 자신의 번영과 그리고 사실상 세계전체의 번영을 손상시킬 것』 이라면서 의회는 미국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는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방대한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는데 협조해야 할 것 이라고 촉구하고 자신은 이 방향에서 의회와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레이건」 대통령은 「술츤 미 국무장관과 나토 외상들이 미국의 군축제안에 관해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으며 이는 미소양국이 핵 군축협정을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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