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업은행장 김도진…금융위, 임명제청 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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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기업은행장에 김도진(57·사진) 현 경영전략그룹 부행장이 임명제청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22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후임으로 김 부행장을 임명제청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인사권을 행사한다고 결정하는 대로 위원장의 임명제청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수는 황 권한대행이 인사권 행사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느냐다. 만약 황 권한대행이 인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 새 기업은행장 임명은 무산된다.

김 부행장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단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기업은행에서 비서실, 종합기획부 등 본부 주요 부서를 거쳤다. 그가 행장으로 임명되면 기업은행은 조준희·권선주 행장에 이어 세 번 연속 내부 출신 행장을 배출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탄핵 정국임을 감안해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내부 인사 선임을 검토해왔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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