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공산품값 인하|오늘부터 빵·과자·드링크도 곧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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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TV등 가전제품·석유화학·철강제품·시멘트 등 32개 공산품의 값을 0.4∼8.4% 인하해 9일부터 시행토록 한데 이어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에 빵· 과자·기호음료 .청량음료 등 가공식품류의 가격도 인하할 방침이다.
8일 23개 공산품의 출고가인하를 발표한 <별표참조> 상공부는 앞으로 이 같은 출고가 조정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도록 행정지도를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설탕은 15kg 한 부대에 9천6백30원하던 것이 9천90원으로, 합성세제는 kg당 7백50원에서 7백35원으로, 면내의는 1천l백원짜리가 1천90원으로, 기성신사복은 12만8천5백원짜리가 12만7천2백원으로 각각소비자가격을 내리도록 했다.
이번 공개 공산품의 출고가 인하로 도매물가에는 0.25%의 하락요인이 생긴다고 정부측은 밝혔다.
한편 정부는 가공식품류도 밀가루·설탕 값 인하와 특소세 인하로 값을 내릴 요인이 생겼다고 판단, 현재 진행중인주무부 보사부와 경제기획원, 업계와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빙과류·빵·과자·청량음료· 자양강장제 등의 출고가 인하도 곧 단행할 방침이다.
재무부는 최근 설탕을 30%에서 24%로, 청량음료는20%에서 16%로, 기호음료는 25%에서 20%로, 빙과류와 발효유는 10%에서 8%로, 자양강장제는 20%에서16%로 각각 특소세를 내린바있다.
한편 상공부는 공산품가격인하와 함께 원자재값 안정을 위해 우지·동설·자동차 정화강치 등 36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 관세율을 현행 10∼25%에서 2∼20%로 낮추고 염소산칼리· 전기동·고밀도 폴리에틸렌 등 3개 품목을 하반기부터 수입감시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또 면사 및 아크릴 방적사의 직수출물량을 전년도 수출실적의 70%까지 허용하던 것을 60%까지로 줄여 국내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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