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서 수입해온 대형트럭 개조|미사일 발사대로 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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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특파원】 미국은 최근 일본이 북한에 수출하고있는 대형 트럭이 미사일발사대로 사용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6일 공동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의 대북한 대형트럭수출은 78년부터 닛산(일산) 디젤공업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작년의 수출물량은 8∼10t급 1백56대이다. 이 트럭은 대부분이 대형 덤프차 또는 목재운반차이다.
미정부는 일제 대형트럭이 북한에 수입된후 미사일발사대로 사용되고 있는 구체적인 증거를 포착한 것으로 보이며 외교루트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일본에 통고했다고 이통신은 전했다.
일본정부는 닛산 디젤사를 조사한 결과 이 회사의 대북한수출은 적법한 절차를 밟았으며 문제의 대형 트럭은 COCOM의 대공산권 수출금지 대상품목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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