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혼란〃특소세인하 서두르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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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재무부서 불만 표시>
가전제품등에 대한 특소세인하문제를 놓고 관계부처간에 합의가 늦어져 소비자들이 값이 내릴때까지 구매를 기피하는등 유통시장의 혼란이 일자 정부는 태도를 바꾸어 이의 처리를 서두르고있다.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는 특소세시행령 개정안을 직행코스를 채택, 3일 산업정책심의회에 올린뒤 이어 경제차관·경제장관회의를 생략한 채 곧장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하는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물가와 관련된 문제는 「금리조정」처럼 비밀이 유지돼야하는데 이처럼 유통시장에 혼란이 일어난 것은 물가당국이 가격인하에만 집착해 부작용을 생각하지 않고 특소세 인하방침을 성급히 공개한 때문이라고 재무부는 불만을 표시.
어쨌든 경제기획원등 관계부처에는 업계사람들이 값인하소식을 듣고 찾아와 장사가 안된다는 호소를 늘어놓아 담당공무원들이 애를 먹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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