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해후 자살|니체 심취 중공대학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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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사르트르와 「니체」일의 철학에 심취한 배경의 한 대학생은 지난 3월말 여학생기숙사에서 옛날 여자친구를 칼로 찔러 살해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관영 북경일보는 북경항공대 4학년생으로 공청단비서이기도 한 「류·용」군이 부르좌자유주의운동이 한창이던 2l나 84년과 85년 사이에 『타락한 개인주의 철학에 빠져 마침내 발광하게 됐다』고 보도.
「류」군은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를 숭배했으며 「니체」의 저술을 읽은 뒤에는 『파시즘이야말로 순수한 휴머니즘에 대한 연구』라는 글을 발표했는가하면 지붕위로 올라가 『내가 중심이다』라고 외치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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