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성장세' 인스타그램 실사용자 6억명 돌파…2년 만에 두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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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ㆍ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의 실제 사용자 수가 6억 명을 돌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이 앱의 월간 실사용자수(MAU)는 6개월 만에 1억 명이 늘어났다. 불과 2년 새 사용자 수가 두배로 늘어나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비슷한 유형의 서비스를 하는 스냅챗의 서비스 하루 실사용자 수는 1억5000만 명이다.

서비스 초기만 하더라도 사진 게시 공간으로만 역할했던 인스타그램은 최근들어 비디오를 비롯한 새로운 포맷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어 최근에는 24시간 내에 사라지는 라이브 스트리밍까지 도입했다. 24시간 이내 라이브 스트리밍이 종료되는 서비스는 경쟁업체 스냅챗의 전술을 그대로 벤치마킹했지만 도리어 인스타그램에서 대박이 났다.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스냅챗의 포맷을 빌려왔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원래 포맷보다 서비스를 더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의 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 ‘스토리’는 하루 실사용자 1억명을 달성했다.

시스트롬 CEO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1억 명이 새로운 포맷을 쓰기 시작한다면 무시할만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에 투자해야 한다”고 FT에 밝혔다.

2012년 페이스북에 10억 달러에 인수된 인스타그램은 점점 더 모회사 매출에 기여를 확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광고주는 6개월 만에 두 배로 늘어나 약 50만 업체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는 “이제 전 세계 200여 개국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인스타그램 광고를 사려고 한다”며 “내년부터는 광고채널로서 인스타그램 활용이 트위터를 넘어설 것”이라고 추산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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