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수 “MBC, 적법하지 않게 통화 입수했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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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수(53·사진) 전 특별감찰관이 자신의 기밀누설 의혹을 보도한 MBC 보도국의 취재방법이 적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이 전 감찰관은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MBC가 본인이 조선일보와 나눈 SNS 내용 입수 과정에 할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SNS를 하지 않았다. 통화 내용의 일부가 MBC에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전 감찰관은 “아까도 말했지만 SNS로 대화를 나눈 것은 아니고 통화한 내용 중 일부가 MBC에 어떻게 입수됐는지 모르지만, 그 경위는 적법절차에 의하지 아니한 취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감청이나 도청ㆍ사찰을 의미하느냐”는 박 의원에 질문에그는 “적법한 방법으로 취득할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상상 가능한 범주내에서 (생각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도 “그건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일이 아니겠느냐”며 긍정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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