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간호전문대 휴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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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진주간호보건전문대 전체교수 32명중 28명이 재단측의 신유환전학장 해임에 항의, 18일 사표를 제출한뒤 19일부터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따라 학교측은 19일상오 임시휴업조치를 취하고 정상수업이 가능할 때까지 무기한 가정학습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학교측은 등교한 학생들을 귀가토록 종용하고 있으나 상오9시50분쯤부터 학생 7백여명이 운동장에 모여 신전학장의 복귀와 재단측의 학교운영 간섭 배제등을 요구했다.
교수들은 성명을 통해 『지난해 7월 문교부 감사와 검찰수사결과로 재단의 비리가 드러나자 재단은 오히려 학교운영에 부당하게 개입, 신학장의 사퇴를 강요했다』며 『신학장을 복직시키고 학교발전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는한 교단에 설수 없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이에 앞서 ▲신학장의 복직 ▲별관 신축공사의 조속한 완공 ▲실험실습기자재 확보 ▲학생 복지시설 확충등 당면과제를 해결할것을 요구하며 지난 13일이후 매일 하오6∼12시까지 항의농성을 벌여왔다.
재단측은 신학장이 내년도에 복직되도록 노력하겠으며 학교발전 계획을 단계적으로 해결토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교수들은 이를 받아들일수 없다며 집단사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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