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홈런-11연타수 안타…삼성, 청룡대파 <10-1>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9면

삼성라이온즈가 루키 유중일 (유중일)의 11연속타수안타, 이만수 (이만수)의 7호홈런 등 막강화력을 과시하며 MBC청룡을 10-1로 대파하고 20승 고지에 2게임을 남겨놓고 있다.

삼성은 14일 잠실원정경기에서 4번 이만수의 3점홈런 등 장단 17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대승을 거둬 18승9패로 2위 OB (13승1무9패)와의 게임차를 다시 2·5로 벌렸다.

이날 삼성 유중일은 5타수5안타의 맹타를 과시, 한게임 개인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세우면서 지난 10일 대 청보전이후 11연속타수안타의 새기록을 작성했다.

이부문 종전기록은 85년6월19∼30일사이 삼성의 허규옥 (허규옥)이 수립한 8연속타수안타. 유는 10일경기 두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터뜨린 것을 시발로 4타수4안타를, 12일경기 (대롯데)에서 2타수2안타 (4구1개·희생플라이1개 제외)를, 그리고 이날 5타수5안타를 기록함으로써 연속타수 안타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유는 이와 함께 7연타석안타를 기록, 종전 8연타석기록에 도전한다.

또 삼성주포 이만수는 1회 첫타석에서 MBC선발 오영일 (오영일)의 제4구를 강타, 좌월 3점 홈런을 뿜어냄으로써 통산 75타수33안타타율 4할4푼을 마크, 고원부(고원부·타율 4할3푼6리)를 제치고 19일만에 다시 타격선두에 나섰으며 홈런(7개)타점(30개)등 타격6개 부문(도루제외)선두를 마크하게 됐다.

한편 인천경기에서 롯데는 1회 5번 김민호 (김민호)의 통렬한 3점홈런 등 장단14안타로 청보를 10-1로 대파, 중위권 집입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롯데 오명록(오명록)은 청보 35명의 타자를 맞아 삼진 7개를 잡아내며 6안타1실점으로 역투, 올 시즌 두번째 완투승을 올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