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수상 예측에 혼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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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특파원】일본 자민당의「다나카」파 회장인「니카이도」(이자당진)씨가 14일 수상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집권 자민당내의 최대파벌인「다나카」파가 분열위기에 빠졌다.
그의 출마선언은 같은 파소속으로 차기수상을 겨냥하고 있는「다케시타」(죽하등)당간사장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이며「다케시타」씨와 함께 이른바 뉴리더로 지목되고 있는「아베」(안배진태낭)당총무회장,「미야자와」(궁택희일)대장상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져 일본정국이 술렁거리고 있다.
「니카이도」회장은 기자들에게 오는 10월 물러날 예정인「나카소네」수상의 후계자 경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카이도」회장은『나는 오래전부터 자민당총재직 도전을 생각해 왔으며 영원히 침묵을 지킬수는 없다』고 말했다.
「니카이도」씨는 수상후보로 나서기위해「다나카」파소속 의원들로부터 그를 지원하는 서명운동에 나설 채비를 하고있으며 과거에 수상을 지낸 당장로들의 뒷방침을 호소하고있어그의 정치적 역량이 정국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크게 주목되고있다.
전혀 예상치못했던「니카이도」씨의 수상후보출마선언에 대해 자민당중진들은『청천벽력』이라는등 경악을 금치못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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