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텔기념연구소장 「폴」박사 〃연구 계약제도 도입해볼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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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도 이제 창조적 아이디어로 신제품을 개발할 단계입니다.바텔기념연구소는 기술이전및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의 성장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미국바텔기념연구소장「로널드·폴」박사(64)가 바텔의 첨단기술설명을 위해 내한했다.
바텔연구소라면 지난 66년 과학기술연구소(전KIST)설립 지원을 맡아 계약연구제도를 국내 연구소에 처음 도입케 하는등 초창기 우리의 연구개발활동에 큰 영향을 끼친 기관.
바텔은 7천4백명의 연구원과 미오하이오,스위스 제네바등 4곳에 연구소를 보유한 세계적인 종합연구소로 응용연구에 주력하고있다.
바텔연구소는 특히 연구개발과 아이디어를 개발해놓고 일정한 가격을 매겨 각국에 판매하는 연구개발기성상품체제로 유명하다.『연구계약은 고객과의 합의에 따라 철저한 기술이전을 전제로 맺어집니다.따라서 우리는 기술이 상품화까지 가도록 신경을 쓰고 있읍니다』
최근에는 국제간의 공동연구가 늘고있는데 이것은 위험부담을 줄이고 독점척인 기술 확보가 가능하기때문에 한국은 이같은 패턴이 좋으리라는 얘기다.『바텔의 연구계약 유형은 크게 3가지가 있읍니다.
우리의 연구과제를 기업에 제공하고 몫을 나누거나 연구의뢰를 받아 수행하는방법,또는 기업이 부딪친 기술적 애로를 해결해 주기도 하지요.』
바텔은 국내 전인터내셔널사(사장전민제)와 손잡고 세계수준에 접근하고있는 한국기술시장에 적극 뛰어들 의도다.
『바텔연구소는 첨단소재와 생물공학·정보산업등에 중점을 두고 있읍니다.광섬유,초전도분야에서는 획기걱인 성과가 기대됩니다』「폴」소장은 한국은 연구원을 많이 확보하고 소재·부품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며 바텔은 이 분야에서 아이디어와 기술을 최대한 제공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장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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