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19·한국체대)와 이정수(27·고양시청)가 나란히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녀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6~2017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8초93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땄다. 이로써 심석희는 올 시즌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1500m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함께 결승에 오른 김지유(17·잠일고)는 2분29초062를 기록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정수는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0초22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1위에 올랐다. 이정수의 올 시즌 첫 월드컵 대회 금메달이다. 월드컵 2차 대회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며 부활 기미를 보인 이정수는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다운(23·서울시청)은 2분20초627을 기록해 4위에 머물렀다.
최민정(18·서현고)은 여자 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43초612를 기록, 엘리스 크리스티(영국·43초590)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월드컵 2차 대회 50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 국가대표로 뛰는 빅토르 안(31·한국명 안현수)는 남자 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41초161을 기록해 동메달을 수확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